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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 건강상식]스케일링 하면 치아 약해진다?

초심방 2006. 11. 27. 10:39

[시시콜콜 건강상식]스케일링 하면 치아 약해진다?


스케일링(치석제거술)은 치아에 붙어 있는 치석을 제거하는 것으로 충치와 잇몸질환 등 구강질환의 예방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스케일링을 하면 이가 약해지고 시린 증상이 생기거나 치아 사이가 벌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스케일링은 잇몸의 염증 정도에 따라 시술 중 통증과 출혈이 있고, 시술 후에는 일시적으로 더 시릴 수 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증상은 치석과 염증으로 붓고 들떠 있던 잇몸이 원래의 상태로 회복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1∼2주 혹은 개인에 따라서 1∼2개월 후에 자연스레 사라진다.

이런 현상은 겨울에 두꺼운 옷을 입고 밖에 나가 옷을 벗으면 추워지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치아 표면을 두껍게 감싸고 있던 치석이 제거되면 외부의 자극이 신경에 더 빨리 전달되므로 더 시리게 느껴지는 것이다.

또 스케일링 후 치아 사이가 벌어졌다고 호소하는 사람도 있는데 이것은 치아 사이를 메우고 있던 플라크와 치석이 제거되면서 공간이 생긴 것처럼 느낄 뿐이다.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 자체를 제거한 공간과 염증이 사라지는 치료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며, 이 부위에 음식물이 잘 끼는 불편이 생기기는 하지만, 치석이 낀 상태로 계속 방치하면 풍치가 심해져 이를 뽑아야 하는 경우까지 생긴다.

개인의 건강과 구강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건강에 이상이 없는 사람의 경우 대개 1년에 1∼2회씩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설양조 서울대치과병원치주과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