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이야기

죽변항에 대왕 오징어 잡혀...

초심방 2006. 12. 22. 11:59

대왕오징어 잡혀...,

방송을 통해,"동해 심해 1~2천미터 '홍게' 주로서식 나타나..."

울진타임즈, uljintimes@empal.com

등록일: 2006-12-21 오전 9:27:56

 
▲ 12월21일 오전7시 경북 울진군 죽변앞바다 해상에서 길이 7m50cm가량의 대형오징어가 잡혔다. 
12월21일 오전7시 경북 울진군 죽변앞바다 해상에서 길이 7m50cm가량의 대형오징어가 잡혔다. 잡힌 대형오징어의 생김새는 오징어와 똑 같이 생겼으며, 몸통 길이는 2m가 되는 초대형이였다. 이 대왕오징어는 이날 죽변항 인근 정치망에 포획돼 죽변수협 어판장에서 위판하였으나, 중매인들이 경매를 기피해 사가는 사람이 없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대형오징어를 처리하기 힘들다"는 것, 또 하나는 "바다를 지키는 신이라는 것"이다. 한 어민은 "옛 부터 이런 대물을 잡으면 술을 접대하고 바다로 보내거나 죽으면 잘 묻어준다"고 한다. 이 초대형 오징어 위판 가격은 5만원이 예상가였다.

KBS1TV는 12월6일 밤10시 방영된 환경스페셜 “대왕오징어 찾아 동해 심해 탐험”을 통해 지난 3월에 이어 11월경 부산 앞바다에서 길이 7m40cm가량의 대왕오징어가 발견됐다고 방영했다. 방송에 따르면 이번 울진군 죽변 앞바다에서 포획된 대형오징어는 대왕오징어일 가능성이 매우높다. “대왕오징어”는 옛날부터 어부들사이에서는 전설 속의 심해 괴물로 알려져 왔었다.

국내 동해안 연안에서 올해 3번째로 대왕오징어가 발견돼 동해 심해 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KBS1TV는 방송을 통해 동해에 대왕오징어가 나타나는 이유에 대해 한국과 일본의 심해 전문가들과 함께 동해의 지형 및 해류 식생 등을 분석하고 동해의 심해에 대왕오징어가 살고 있는 것일까? 등의 의문을 제시하는 한편 1천미터 이상의 심해에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해의 대왕오징어를 찾기 위해 국내기술로 만든 세계4번째 심해 탐사선 "해미래"를 이용하여 동해 2천미터의 심해 탐험을 진행하기도 했다. 방송에서는 동해 심해 1~2천미터 바닥에는 홍게등이 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 경북 울진군 죽변항, 초대형 오징어가 위판을 기다리고 있다. 
 
▲ 12월21일 죽변항 어판장, 울진대게 경매를 앞두고 어민들의 손길이 바쁘다. 
 
▲ 무인잠수정에 의한 심해 탐사 개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