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세상 만들기/고운말 좋은글

들은귀는 천년이요, 말한입은 사흘이다

초심방 2007. 5. 11. 09:24
나는 바닷가 모래위에
글씨를 쓰듯 말하지만
듣는 사람은 쇠 철판에 글씨를
새기듯 들을 때가 있다.

역사가 시작된 이래 칼이나 총에 맞아
죽은 사람보다 혀끝에 맞아
죽은 사람이 더 많다.

나는 지나가는 말로 아무 생각없이
말을 하지만, 그 말을 들은 사람은
두고두고 잊지 못할때가 있다.

"들은 귀는 천년이요"
말한 입은 사흘이다 가 바로 그 뜻이다.

들은 귀는 들은 것을 천년동안 기억하지만
말한입은 사흘도 못가 말한것을 잊어버리고 만다

좋은 말,따뜻한 말,고운 말 한마디 또한
누군가의 가슴에 씨앗처럼 떨어져 뜻밖의 시간에
위로와 용기로 싹이 날 것이다.

-종은생각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