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의 추억들

가야산 정기산행

초심방 2008. 11. 9. 15:50

                                                < 가 야 산 >

 

해인사를 품고 있는 가야산은 해인사의  명성에 가려져 있지만 예부터 ‘조선 8경’ 중 하나로 손꼽힌 명산이다.

우두산이라고 불리는 가야산은(1,430m) 경남 합천군과 거창군 성주군에 걸쳐있는 우리나라 10월 단풍을 대표하는 산 중의 하나로 주봉인 상왕봉(1430m)을 중심으로 하여 두리봉(1135m)과 남산(1140m), 단지봉(1008m),의상봉(1046m), 비계산(1126m)등 각기 1000m가 넘는 고봉이 들쭉 날쭉 날카로운 암봉과 암벽으로 병풍을 두른듯   감싸고 있다

 

화엄경의 해인삼매(海印三昧)에서 유래되었다는 해인사(海印寺) 품에 안고 있어 더욱 유명하고 8만 대장경과 장경각등 국보급 문화재.바람소리,물소리,목탁소리 어느것 하나없이 아름다운 소리로 찾는 사람의 마음을 적시는가 하면, 함께 어우러진 노송과 그 사이 비단결 같은 시심이 흐르고, 붉게 물든 홍류동 계곡으로 떨어지는 황금빛 물줄기 사이로 푸근한 고향의 향수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산세가 웅장하고 그 경치가 썩 빼어나서 예로부터 해동의 십승지로 일컬어졌던 것이다. 적송, 잣나무 같은 늘푸른 나무며 철따라 빛깔을 달리하는 여러 활엽수가 온 산에 울창한가 하면, 기암괴석이 또한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그 사이로는 말그대로 맑고 푸른 벽계청수가 쉬임없이 흘러내린다.

 

특히 해인사 앞자락을 굽이쳐 도는 홍류동 계곡은 우리나라 팔승 가운데 으뜸이라는 그 명성이 무색하지 않게 여느 산에서는 볼 수 없는 멋들어진 계곡 풍경을 철따라 운치있게 펼쳐내고 있다

그렇듯이 빼어난 명산 가야산에 해인사가 터를 잡은 모습을 일러 행주형국이라하니, 이는 곧 큰 바다에 배가 가고 있는 모양이란 뜻이다.

가야산의 이런 지형은 일찍이 신라의 이름난 선비 고운 최치원이 찬탄하여 이른대로, 가야산이 명산 가운데 명당이라는 것을 잘 드러내어 준다. 

 

    -. 산행일  :   2008.  11.  8. (토)

    -. 산행지  :   가 야 산

    -. 인   원  :   14명.

    -. 코   스  :   백운동 (용기골) - 백운교 - 백운사지 - 서성재 - 철계단  -  상왕봉(정상) -  토산골갈림길 -

                       마애불갈림길 - 해인사입구

    -. 소요시간 :  5시간 30분 (후미그룹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