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지역 이야기

울진에 인간 산태난다!

초심방 2009. 7. 30. 21:38

울진에 인간 산태난다! 
어제 엑스포 관람객 수 7만명 돌파

 

 

   
▲ 관람객들의 차량이 가득 차있는 주차장이 엑스포의 열기를 대변해 준다
어제 울진엑스포 관람객이 7만을 돌파했다. 엑스포조직위는 어제 입장객 수를 70,130명이라고 발표했다. 오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박광무 문화예술국장도 다녀갔다. 행시출신의 박 국장은 지역출신으로 현직 행정직 공무원으로서는 최고위직이다.

어제 오후 2시 무렵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려들었는데, 현재 울진군 전체 인구가 약 5만 5천에 못 미치는 것으로 볼 때, 어제 관람객 수는 가히 인간 산태였다. 운영팀에서는 제동중학교 예비주차장과 성류굴 앞 종합운동장 예비주차장 사용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엄청난 차량이 한꺼번에 몰려들어 장시간 정체되는 일이 발생했던 1회 행사 때와는 달리 관람객 차량의 진·출입 등 교통소통이 원활해 막히는 데가 없었다.

이번 행사 과정에서 처음으로 울진에서 VIP 국무총리를 모신 개막식을 하자 없이 무난히 치러낸 점과 7번국도 4차선을 이용한 관람객 차량의 원활한 소통의 교통망을 구축한 것은 울진군 공무원들의 향상된 능력이었다.

그런데 울진에 엄청난 관광객이 몰려오는 데 비해 지역경기 파급효과는 그에 못 미친다는 여론이다. 1일 울진을 찾아온 관광객이 울진의 인구를 능가하고 있지만, 울진읍내 음식점들은 큰 호황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

반면 영덕과 후포는 상당한 특수를 누리고 있다고. 특히 후포는 어제와 오늘 1박 2일간 전국 비치사커대회를 개최해 50여개 팀에서 선수 등 약 6백여명이 찾아와 백암온천 등 남부지역 음식·숙박업소는 만원을 이뤘다.

일부에서는 7번국도 4차선의 임시개통으로 엑스포 관람객들이 후포나 죽변을 들리지 않을 것이란 우려를 내놓고 있다. 곧장 엑스포장으로 달려와서 관람이 끝나면, 영덕이나 삼척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관람객들은 울진읍은 관광객들 때문에 매우 번잡할 것이란 지레짐작으로 시내로 들어 오려하지 않고, 4차선 7번국도 노선이 후포나 죽변 시내 외곽으로 빠져나감으로서 울진을 빨리 벗어나려 한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아직 본격적인 피서철을 목전에 두고 있고, 특히 날씨가 우중충하여 울진엑스포 관람객과 피서객들의 울진 방문은 시작에 불과함으로써 날씨가 좋아지거나, 이 달말 경이 되어야, 울진경기 특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 놓기도 했다.

한편 망양정 해수욕장에서는 매일 1백명에서~3백여명의 경북도자율방범대원들이 엑스포 관람 겸 피서를 와 해변 쓰레기 줍기 자연정화 활동을 벌이고 있어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