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옥산은 아직도 겨울잠... (봉화 청옥산)
♣. 산 행 지 : 청옥산 (1,277m. 경북 봉화.)
♣. 산행일시 : 2010. 5. 8. (토)
♣. 산행코스 : 넛재 - 이정표 - 임도갈림길 - 정상 - 회귀코스 - 넛재
♣. 산행시간 :
♣. 인 원 : 나홀로
(청옥산)
백두대간에서 가지쳐 나간 산자락이 봉화군에서 불끈 치솟아 만든 산이 청옥산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진 산나물 ‘청옥’에서 이름을 따왔다고도 하고, 산아래 옥(玉)광산에서 푸른 옥이 많이 나 이름지어졌다고도 한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인근 청량산의 명성에 치이기도 하고, 강원도 동해의 두타산 옆 청옥산과 혼동되기도 하는 등 사람들의 시선에서 한 발짝 비켜서 있었던 것이 사실. 하지만 아는 사람은 안다. 궁궐건축에 쓰여졌던 금강송과 60여년 전 인공조림 사업으로 조성한 낙엽송 등의 침엽수림, 그리고 신갈나무 등의 활엽수들이 어우러져 거대한 숲의 바다를 이루고 있.
이번에 공개된 곳은 타랭이골을 타고 오르는 코스로, 넛재(현지인들은 ‘늦재’라고 부른다.) 중턱에서 시작된다. 이제껏 몸을 숨겨왔던 탓에 등산로라기보다 소로(小路)를 따라 숲을 헤치며 걷는다는 표현이 정확할 만큼 초목들이 우거져 있다. 코스를 따라 오르는 동안 번갈아가며 펼쳐지는 낙엽송과 신갈나무, 잣나무 등의 군락지들은 풍경의 덤.
오늘산행의 기점인 넛재
나를 싣고 2시간을 달려온 나의 애마 1321
청옥산엔 진달래가 겨울잠에서 늦게 깨어나 지각을 했나보다.
외로운 나홀로 산행길에는 지나간 사람의 흔적만이라도 반갑구나
등산로가 순탄하여 별로 힘들지 않게 정상에 올랐다.
청옥산 (경북 봉화)
나홀로 산행이라 나의 분신(分身)과도 같은 베낭과 스틱이 나를 대신했다
팔을 길게뻗어 스스로 찍어본 사진
5월의 햇살이 무척 따가운데...
그러나... 청옥산 정상은.. 긴~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하네~
내가 무척이나 좋아하는 산죽(山竹)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