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과의 한판승부 (경주 단석산)
♣. 산행지 : 단석산 (경주)
♣. 산행일 : 2010. 8. 22. (일)
♣. 산행코스 : 당고개 - 689봉 - 당고개갈림길 - 정상 - 신선사 - 오덕선원 - 우중골 - 송선저수지
♣. 산행시간 : 3시간 30분
♣. 참가회원 : 나홀로 산행
< 단석산>
경주 국립공원의 외곳에 있는 단석산(827m)은 경주에서 약40리 떨어진 건천읍에서 산내면으로 가는 도중 왼편 에 우뚝 솟
아 있는 산으로 경주 부근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이 산은 삼국통일 이전에는 경주 남산, 금오산, 토함산, 소금강산과 함께 신라인들이 신성시한 오악 중에서도 중악(中岳)이라 하였으니 나라의 영산으로 모셔왔던 산이다.
단석산에는 곳곳에 많은 진달래군락이 있지만 643봉으로 직행하는 남쪽의 등산로를 따라 잠시소나무 숲을 지나가면 키높이를 훨씬 넘는 대단한 규모의 진달래군락을 만날 수 있다.
단석산 정상은 억새밭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중앙이 절반으로 갈라진 원형의 단석이 놓여 있다.
전국적으로 폭염특보가 발령되고 늦더위가 맹위를 떨치던 날 그옛날 신라 화랑들의 얼이 깃든 유서깊은 곳! 단석산정복에 나섰다.
산행기점은 당고개로 정하고 첫발부터 폭염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당고개 갈림길
나무가 왜 이럴까? 신기하네 ㅎㅎ
무더위와 싸우며 힘들게 올라선 정상!
정상석 뒷면엔 이런 글귀가 있더라
삼국통일의 공신인 김유신(金庾信)은 595년(진평왕 17년) 충북 진천 에서 만노군(萬弩郡:진천)의 태수이던 서현(敍玄)장군의 첫아들로 태어났다. 김수로왕의 13대손인 김유신은 15세에 화랑이 되어 17세에 고구려,백제의 잦은 침략에 삼국통일의 큰 뜻을 품고 서라벌 서쪽 산에 있는 석굴에 들어가 목욕재계하고 천지신명에게 고구려,백제, 말갈을 물리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자 4일만에 한 노인이 나 타나 김유신의 인내와 정성을 가상히 여겨 비법이 담긴 책과 신검 (神劍)을 주었다고 삼국사지,동국여지승람,동경잡기에 소개되어있다. 김유신은 이 신검으로 고구려, 백제와 싸울 때마다 승리를 거두었다고 하며 당시의 화랑들이 수도하던 산에서 김유신은 이 칼로 무술연마를 하면서 바위들을 베었다고하여 이름이 단석산(斷石山)이 되었다.
하산길에서 만난 소나무
신선사의 마애석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