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의 가을풍경 (국망봉 1,420m)
♣. 산행지 : 소백산 국망봉 (1,420m. 경북. 영주시) ♣. 산행일 : 2010. 10. 30. (토) ♣. 산행코스 : 초암사 - 석륜암계곡 - 봉두암 - 돼지바위 - 능선갈림길 - 정상 (국망봉) - 회귀코스 - 초암사 ♣. 산행시간 : 4시간 ♣. 동행자 : 나홀로
국망봉을 오르는 최단 코스가 초암사 코스이다. 그래서 국망봉을 거치는 산행을 하려면 보통 초암사 코스를 많이 택한다.
세번째 다리까지는 경사가 완만하고, 길바닥도 흙길이어서 비교적 산행하기가 편하다.
그러나 여기서부터는 나무계단과 통나무계단, 돌계단이 번갈아 나타나고 경사가 심해서 힘들게 올라가야 한다
바위가 봉황의 머리를 닮았다 해서 봉바위(봉두암)라 일컫고, 봉두암 앞의 공터가 과거 석륜암이란 암자가 있었던 곳으로, 그 50여m 아래쪽에 네모진 부도 한기가 남아 있어서 절터임을 짐작케 한다. 퇴계선생이 국망봉에 오를 때 자고 간 석륜암이 바로 이곳이다.
봉바위 부근엔 샘터가 있고, 이정표엔 ‘국망봉 1.0km, 초암사 3.4km’라 적혀 있으며, 봉두암 50여m 위에 흡사 웃는 돼지 모습을 닯은 돼지바위가 있다.
드디어 장대한 소백산 주능선을 만나니 가슴이 확트인다. 이정표에는 ‘국망봉 0.3km, 비로봉 2.8km, 초암사 4.1km’라 적혀 있다. 여기서 10분이면 국망봉 정상에 닿는다
철쭉 군락지 사이로 정상으로 오르는 계단이 이어진다
국망봉은 암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하얀 화강암의 표지석에 멋진 글씨로 ‘小白山 國望峰’이라 새겨져있다.
신라가 멸망하고 마의태자가 이곳을 지나면서 신라의 도읍지 경주를 바라보며 망국의 눈물을 흘렸다고 해서 그때부터 국망봉이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고 한다.
국망봉은 사방으로 시야가 열려 있어서 시원한 조망을 즐길 수 있다. 남서쪽으로 비로봉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인 소백산 주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비로봉이 건너다 보이고 그뒤엔 제1연화봉이 보인다)
아마 올해의 소백산 마지막 단풍인듯 하다.
초암사(草庵寺)는 신라시대 의상(義湘)대사가 부석사를 지을 때 초막을 잣고 지내던 곳으로 그뒤 그자리에 절을 지어 초암사라 했다는 말이 전해오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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