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와 갓바위 (팔공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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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바위 에서
돌계단 하나 하나를 밟고 오르다 보면 어느새 갓바위 부처님이 보인다
정상에서 바라보는 팔공산 전경 또한 일품이다
해발 850m의 관봉은 팔공산 능선의 최동단 봉우리로 정상에는 거대한 갓바위 부처님이 정좌해 있다. 갓바위 오르는 입구에는 주차장, 식당 등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고, 이곳에서 관암사를 지나 돌계단이 놓인 길을 1시간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다다르게 된다. 갓바위 돌계단을 오르내리는 길에 “약사여래불, 약사여래불” 하는 소리를 듣게 되는데, 이는 갓바위 부처가 약사여래여서 ‘정성스레 기도하면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 준다’는 소문 때문이다. 특히 갓바위의 방향이 경남 양산과 부산 쪽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양산이나 부산쪽의 사람들 소원을 더 잘들어준다도 하여, 신년이나 입시철이면 치성객으로 발디딜 틈도 없을 정도로 붐비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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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사는 신라말인 934년 영조 靈照선사, 고려 명종 20년(1190) 지눌보조 普照국사, 고려 충렬왕 24년(1298)홍진 弘眞국사에 의해 각각 중창 중건되었다. 보조국사는 호국불교 이념을 구현하기 위해 동화사 중창에 크게 공헌하여 동화사와 염불암에 영정이 모셔져 있다. 또 고려 말기 대표적인 고승인 홍진 국사는 동화사를 하안소 下安所로 삼고 대규모 중창을 이루었다. 현재 해탈교 건너편에 국사를 기리는 부도가 남아있다. 조선 시대에는 선조 39년 (1606) 유정 惟政사명대사, 숙종 3년(1677) 상숭 尙崇대사, 영조 8년(1732) 관허 冠虛, 운구 雲丘, 낙빈 洛濱, 청월 晴月 대사 등이 각각 중창 중건하였다. 대웅전을 비롯하여 천태각, 영산전, 봉서루, 심검당 등 현존하는 당우들은 대부분 조선조 영조 때 중창한 건물들이다. 지난 1992년 통일약사여래석조대불의 낙성을 전후해 동화사의 많은 당우들이 새롭게 지어졌다. |
통일약사여래대불
높이 약 33m, 둘레 16.5m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석조약사여래불상이다. 대불 앞에는 국내 최대 규모인 17m의 통일석탑 2기와 7.6m의 통일석 등 2기를 세워 민족통일을 염원하는 불자들의 간절한 발원을 보았다.
동 화 사
유서깊은 신라 고찰로 493년 극달화상이 창건하여 당시 이름은 유가사라 불렀다. 그 후 심지대사가 중창할 때 오동나무 꽃이 상서롭게 피어 있어 동화사라고 고쳐 불렀다. 봉서루를 지나 경내로 들어서면 대웅전이 자리하고, 동편에는 참선을 수행하는 고요한 부속암자인 금당암이 별채를 이루고 있다. 동화사 남쪽 방면 경내에는 민족의 염원인 통일을 기원하는 통일약사여래대불이 우뚝 솟아 있는데, 석불의 몸체 안에는 미얀마 정부가 기증한 부처님 진신사리 2과를 모셨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