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고]로 이 法燈[법등]이 경남 밀양시 단장면 구천리 재약산(載藥山) 표충사에 인연하니 때가 654년 신라 진덕여왕 팔년(태종무열왕원년)에 원효대사께서 삼국통일을 기원하고자 명산을 찾아 이곳 재악산정에 오르니 남쪽 계곡 竹田樹林[죽전수림]에 五色祥雲[오색상운]을 보고 이 곳에 山門開所[산문개소]하니 “竹園精舍[죽원정사]”라 하였다.
재약산 정면은 향로봉·마지봉·법수봉이 있고 우측은 재악봉·문필봉·문수봉·보현봉·관음봉·지장봉·미륵봉·시자봉이며 좌측에는 수미봉·화엄봉·미타봉이며 중앙에는 사자봉이며 전향산문에는 로적봉과 백마등이 있으며 구천의 냇물과 구봉등의 백호 천룡이 중첩수호하니 실로 천진불당이라 하였다.
載藥山名意[재악산명의]는 佛[부처님]을 世尊[세존]·佛天[불천]·載藥[재약]·覺皇[각황]이라 이는 천신 중 최상존을 말함이라. 將次[장차] 이 곳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짐을 예고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