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가을날 (남덕유산 1,507m)
♣. 산행지 : 남덕유산 (경남함양. 전북장수))
♣. 산행일 : 2011. 11. 12. (토)
♣. 산행코스 : 영각사 - 영각재 - 정상 - 갈림길 - 월성치 - 월성계곡 - 황점마을
♣. 산행시간 : 약4시간
♣. 동행자 : 단독산행
백두대간상에 있는 남덕유산은 거창군, 함양군 장수군의 경계선에 솟아 있다.
덕유산 산행하면 보통 향적봉을 목표로 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거의 모든 등산로가 향적봉을 향해 뚫려 있으나
등산인들이 별로 찾지 않는 남덕유도 향적봉에 견줄만한 산세를 지닌 산이다.
남덕유산 정상에는 맑은 참샘이 있어 겨울에는 김이 무럭무럭 나는 온수이고, 여름에는 손을 담글 수 없는 찬물이 솟아
오르는데 천지 자연의 신비한 이치는 사람으로서 말하기 어렵고 그저 그렇게 되려니하고 인정하기란 너무 오묘한 자연의
신비감이 있다.
남덕유산은 3대강의 발원샘을 갖고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임진왜란 당시 나라를 구하기 위해 왜구들과 싸웠던 덕유산
의병들이 넘나들었던 육십령은 금강(錦江)의 발원샘이며 정상 남쪽 기슭 참샘은 거룩한 논개의 충정을 담고 있는 진주
남강(南江)의 첫물길이 되며 북쪽 바른 골과 삿갓골샘은 낙동강(洛東江)의 지류 황강(黃江)의 첫물길이다.
삿갈골샘에는 대피소가 있어 백두대간을 종주하는 산악인의 쉼터로 인기 있고, 동서 사면은 가을 단풍이 특히 좋다. 그리고
적설량이 많아 설경 또한 뛰어난 산이다.
오늘산행의 깃점인 영각사 입구
고왔던 단풍은 어느듯 낙엽돠어...
깔끔하게 단장된 들산로가 산죽(山竹)과 조화를 이룬다.
영각재의 모습
또한명의 산꾼이 무거운 배낭을 메고 정상을 향해 오르고 있다 (정상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삿갓재에서 1박을 할 예정이라고 하더라)
정상부근은 벌써 겨울이 찾아온듯 스산한 분위이였다
정상 바로 아래에 도착하니 갑자기 운무가 몰려와 앞이 잘보이지 않을 정도다
하산중 삼거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