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1,067m. 태백산맥에 솟아 있으며, 주위에는 세덕산(741m)·진조산(908m) 등이 솟아 있다. 능선이 사방으로 뻗어 있으며, 전사면이 비교적 급경사를 이룬다. 기반암은 선캄브리아기에 형성된 편마암계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왕피천으로 흘러들어 동해로 유입되며, 서쪽·남쪽·북쪽에서 발원하는 물은 낙동강의 지류인 광비천에 흘러든다. 수림이 울창하며, 산사면에서는 고랭지채소·산나물·약초 등이 재배된다. 통고산 일대에는 질 좋은 규석이 다량으로 매장되어 있으나, 현재 개발되지 못하고 있다. 산의 동쪽 사면 왕피리 동싯골에는 동신광업소가 이전의 왕피광업소 자리에 세워져 주석광을 채굴했으나 현재는 휴광상태에 있고, 북서사면의 옥방광산도 1940년대에 개발된 중석광산이었으나 현재는 폐광상태에 있다. 취락은 산의 서쪽으로 서면과 봉화군 소천면의 경계를 지나는 도로변에 발달하고 있으며, 곳곳에 산촌(散村)이 분포한다. 산의 북동쪽 하원리에는 불영사와 불영계곡이 있으며, 그밖에도 왕피굴·승지곡(僧至谷)·춘양목 천연보호림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