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에 인체의 생리반응은 다음과 같다.
순환계 및 대사 반응 : 피부순환량이 증가되어 정맥혈 환류가 감소된다. 체온과 심박수가 증가되어 운동 중 피로가
빨리 오고, 집중력 및 운동능력이 떨어져 사고의 위험성이 있다. 심부온도의 변화 : 운동시 대사열에 의해 심부온도가 41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 여름철에는 수분이 충분치 못할 경우에 이러한 심부온도가 더욱 상승될 수 있기 때문에 뇌기능에 치명적일 수 있다.
더운 환경에서 운동을 할 때는 체열을 방출하기 위해 피부의 혈류 순환량과 발한량이 증가되며, 이는 심각한 체액
부족을 초래할 뿐만 아니라 유산소능력의 저하를 유발한다. 이러한 상태가 지속되면 혈장량의 감소와 체온 조절기능의 저하로 심각한 열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따라서 운동능력의 저하와 열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기 위한 수분과 전해질의 보충이나 운동과 트레이닝의 조건에 대한 절대적 이해가
필요하다.
체중의 1% 정도만 수분이 손실된 상태에서는 운동을 하더라도 정상적인 상태에서 운동을 할 때보다 직장온도의 현저한
증가가 일어난다. 체중의 4∼5%정도까지 탈수가 일어나면 인체기능은 물론 운동능력의 현저한 저하가 온다. 체중의 1.9%정도 체액이 손실된
상태에서 지구력이 10%정도 떨어진다고 한다.
결국 여름철에는 고온환경으로 말미암아 일어나는 탈수현상으로 오는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운동 중 탈수로 손실된
체액을 적절히 보충함으로써 체온조절기능과 순화기능의 저하를 막는 것이다. 발한과 소실된 전해질의 양은 소량이므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한다면 별도로
전해질을 보충할 필요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나치게 많은 수분이 손실되었을 경우에는 수분과 함께 소량의 전해질을 보충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수분을 섭취하면(600ml 혹은 세 컵 정도)위에서 흡수되는 양이 너무 많아 불편함을 느끼게
되고, 호흡이 제한될 수 있으며, 메스꺼움을 느낄 수도 있다. 때문에 적은 양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150∼200ml 혹은 한 컵 정도) 것이
훨씬 효과적인데, 서늘한 날씨에서는 25∼30분마다 비슷한 양을 섭취하면 땀으로 소비된 수분량을 보충할 수 있다. 시판되고 있는 스포츠음료가
물보다 수분섭취 속도가 빠른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함유된 전해질과 탄수화물의 농도가 높아서 섭취 속도가 물에 비해서 느린 경우가 많다.
그러나, 운동전후에 스포츠음료를 마시는 것은 운동으로 부족하게된 에너지원과 전해질 등을 보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맹목적으로 마시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
여름철의 운동에 적응하기 위하여 5∼8일간 점증적 운동프로그램을 실시하는 것이 좋다. 첫날은 약 20분 정도의
운동을 하고, 휴식을 취하고 이틀째부터 운동시간과 운동강도를 늘려서 조금씩 운동량을 늘려나간다. 가능하면 아침운동이나 저녁운동을 하도록 하고,
오전 10시에서 오후 3시까지의 직사광선을 쪼이는 야외운동은 삼간다.
운동형태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지만 통풍이 잘 되고 땀흡수가 뛰어난 옷이 좋다. 흔히 체중감량을 하기 위해 땀복을
많이 입는데 한 여름에 땀복을 입고 운동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며, 열쇼크로 사망할 수 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땀복을 입게 되면 땀은 많이
나지만 방수가 되기 때문에 증발이 되지 않아 체온이 위험한 수준까지 상승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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