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산(名山)을 찾아서

주왕과 자연속에 숨쉬는 전통의 멋

초심방 2006. 9. 8. 13:23
주왕과 자연속에 숨쉬는 전통의 멋
17952 | 2006-09-06 추천 : 1 | 조회 : 629

그 모습이 조금씩 다를 뿐 계절은 어김없이 우리를 기쁘게 한다. 아침 저녁으로 부는 선선한 바람에 감기가 걸려 고생스럽기는 하지만 그래도 가을을 맞는 기분은 상큼하기만하다.

 

 @ 주왕산에서 만난 잠자리

 

무척이나 더웠던 8월 중순, 여름휴가로 떠난 청송에서 만난 아름다운 자연과 우리 것의 멋스러움을 그냥 묻어 두기엔 아쉬운 마음에 늦게나마 블로그를 마주 했다.

 

 @ 입구에서 본 주왕산

 

 @ 대전사에서 바라본 주왕산

 

주왕산 국립공원 매표소를 통과하면 대전사가 있다. 대전사는 고려 태조2년 보조국사 지눌이 주왕의 아들 대전도군을 위해 세운 절이라는 설과 신라 문무왕12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하였다는 이야기도 있다. 원래는 매우 큰 절이었으나 여러차례 화재로 소실되어 명부전 등 일부만 남아 있고 주춧돌등 흔적만 남아 있다고 한다.

 

 

 @ 대전사

 

더운 날씨와 지친 몸 때문에 비록 제1폭포까지 밖에 오르지 못했지만 초행자의 눈에 비친 주왕산은 왜 '석병산'(돌산이 병풍처럼 이어져 있다해서 부르는 이름), '소금강'(그 아름다움이 금강산에 비길만하다하여..)이라 불리는 지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 제1폭포에 이르기까지 만난 주왕산의 모습들. 학소대,시루봉,급수대,시루교 등의 모습이다.

 

주왕산에는 3개의 폭포가 있다. 하지만 제1폭포만을 마주하고 가을을 기약하면서 아쉬운 발길을 돌려야 했다. 

 

 

 

 @ 제1폭포와 주변 모습

 

 @ 폭포 주변 암벽에서 자라고 있는 이름모를 산야초

 

주왕산은 옛날 중국 진나라의 주왕이 전쟁에서 대패하고 이곳으로 와 숨어 살았다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전하며 주왕산이라 부르기 이전에는 석병산이라 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래서 이곳 주왕산에는 주왕에 얽힌 명소가 여러 곳 있었다. 그 중에 하나가 주왕암과 주왕굴이다.

 

 

 

 @ 주왕암. 주왕굴을 가기 위해서는 주왕암을 지나야 한다.

 

주왕산을 뒤로 하고 오는 길에 송소고택과 병산서원에 잠시 들렀다. 지난해에는 안동과 영주를 잠시 돌아봤지만 아쉬움이 남아 그때 보지 못한 두곳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 송소고택의 다양한 모습

 

송소고택은 조선 영조 때 만석의 부를 누린 심호택이 1880년 경 호박골에서 덕천동으로 옮기면서 지었다고 한다.

문화재지식정보센터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되어 있다.

 

"대문채와 큰 사랑채, 작은 사랑채, 안채, 사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건물이 크고 격식을 갖추고 있다. 대문은 솟을대문에 화살 모양의 나무를 나란히 세운 홍살을 설치하였으며, 큰 사랑채는 크고 화려한 집으로 주인이 머물던 곳이다. 오른쪽에는 작은 사랑이 있고, 그 뒤에 안채가 있다. 안채는 ㅁ자형을 이루고 있으며, 대청마루에는 거칠게 만든 문짝 위에 빗살무늬의 빛받이 창을 달았다.

각 건물에 독립된 마당이 있으며 공간이 구분되는 등 조선시대 상류주택의 특징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건물이다."

 

방문했을 당시에는 진입로가 공사중이어서 다소 불편했지만 고택의 운치를 만끽할 수 있었다. 송소고택에서는 고가에 머물면서 고택의 향취를 느끼고 체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니 관심있는 사람은 한번쯤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마지막 일정으로 땅거미가 지는 모습에 급한 마음으로 들른 곳이 병산서원이다. 병산을 바라보는 자리에 위치한 서원의 풍광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빼어난 환경이었다.

 

 @ 병산서원 앞을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병산

 

 

 

 

 

 @ 백일홍이 흐드러지게 핀 병산서원의 다양한 모습

 

병산서원은 조선 선조 때의 재상 유성룡()을 향사한 서원으로 사적260호로 지정되었고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있다. 병산서원의 아름다운 모습은 가을의 모습과 함께 다시 이야기 할까 한다.

원문보기 : http://blog.daum.net/dhi-free/9678673원문으로 트랙백기자 블로그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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