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세상 만들기/아름다운 사연들
할아버지가 남긴 유언
초심방
2006. 9. 12. 16:59
할아버지가 남긴유언
할머니가 중병으로 먼저 세상을 떴습니다.
아들 셋두고 말입니다.
할머니는 며느리들이 할아버지에게 잘못할가봐
비책을 가르쳐줬습니다.
할아버지는 전기용접을 한 작은 금고를 만드셨습니다.
어느 날 며느리 들을 다불러 이 금고는 나죽고 초상 치른 후에 열어라.
아들 며느리들은 엄청난 유산이 금고 속에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아버지에게 잘했습니다.
용돈도 세아들며느리 경쟁으로 많이 드렸고
음식대접 아침문안 인사를 전화로도 꼭꼭했습니다.
할아버지 아들 며느리들은 동네 소문을 타고
효자가 돼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시고 초상을 치른 후 아들며느리 모두 모였습니다.
목에 침이 마르도록 흥분 기대 심정입니다.
드디어 금고가 열렸습니다 그 속 에는 초상비 기백만 원과
이 금고가 너희들을 효자로 만들 것이라는 유언장이 있었습니다.
아들 며느리 모두 실망 하고 낙담 했습니다.
모두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조용히 생각해본 아들 며느리들은
우리 아버지가 정말로 훌륭하신 분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그 후 아들 며느리들은 제삿날 참석하여
우리아버지 생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습니다.
돈이 있으면 형제의 정이 깨지지만 이해관계가 없을 땐
형제 우애가 좋아진다는 진리를 할아버지 할머니는 아셨던 것 입니다.
대개 우리 주위를 보면 장례식 다음에 재산 문제로
싸우는 형제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
'지혜'로운 삶을 사신 두분을 통해 어떤것이 자식들을 위하는 것인지
생각할 수 있는 내용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