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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 도공의 후예

초심방 2007. 3. 29. 12:43
고려 도공이 빚어낸 맑고 청아한 고려 청자는 그 제조비법이 숨겨진 탓에 후세에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지식이 뭐냐'고 물으면 학교에서 배운 학문적인 이론을 먼저 떠올릴 것이고 대학의 교수들이 가장 지식인이라고 생각할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조직에서 지식이라고 말하는 것은 '고려 도공의 청자 만드는 비법'과 같습니다. 조직의 목표에 가장 먼저 다가갈 수 있는 노하우가 바로 지식인 것입니다. 미국의 경영평론가 톰 피터스가 지식근로자의 예로 든 인물은 호텔청소부 아주머니였습니다. 20년 가까이 청소일을 하면서 객실청소와 침대시트 갈아끼우는 방법을 터득하여 동료와 후배들에게 가르치므로써 조직 전체의 생산성을 크게 향상시켰습니다.

 

 서울에서 택시기사를 할려면 대학교수가 가장 잘 할 수 있을까요? 서울에서 택시기사는 복잡한 서울의 구석구석을 가장 잘알고 어디에 가면, 어느 시간대에 손님을 가장 많이 태울 수 있는 지 아는 사람이 택시기사로서 최고의 지식인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업무를 하는데 필요한 지식은 무엇이겠습니까? 조직내에서 일 잘하는 사람은 독특한 노하우가 있게 마련입니다. 그 노하우를 조직내 다른사람과 공유하게 될 때 조직의 생산성은 향상될 것이고 조직의 목표 달성은 더욱 쉬울 것입니다.

 

 학식과 지식은 다릅니다. 지식은 이론이 아니라 실용적이어야 합니다. 곧 지식은 현장 경험을 통해 얻은 살아있는 지식을 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