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 상식

구구팔팔 이삼사를 위한 건강

초심방 2008. 6. 26. 16:13

 `구구팔팔(9988)`이란 말이 있듯이 모든 사람은 노후를 건강하게 보내는 것이 소망이다. 그러나 한국인 평균 수명은 78.5세(2006년 기준)로 지난 26년 사이 12.9세나 늘어났지만 건강 수명은 68.6세에 불과해 10년 동안 병상에 있다가 삶을 마치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2010년까지 예산 3조4000억 원을 들여 국민 건강 수명을 72세로 늘리기로 했다. 노년 인구가 늘어나면서 삶의 질에 대한 인식도 변하는 추세다. 나이가 들면 자연히 몸 여기저기가 고장나게 마련이다. 이제는 `얼마나 오래 사느냐`는 고민을 넘어 `어떻게 하면 건강하게 오래 사느냐`를 고민하는 시대가 왔다.

 

 1. Bone(뼈) 골다공증ㆍ관절염 위협


 나이가 들면 우리 몸을 지탱해 주는 뼈도 점점 늙어 간다. 특히 골다공증과 관절염은 건강한 노년 삶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65세 이상 여성은 2명 중 1명, 남성은 5명 중 1명이 골다공증 증세를 가지고 있다.
 
 송기홍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40세 이후부터 관절연골의 마모가 시작되고 65세 이상이 되면 85%가 퇴행성관절염으로 고통을 받는다"며 "흔히 환자들은 관절염 통증을 `뼛속까지 시리고 아픈 고통`이라는 표현을 쓰는데 통증과 함께 활동이 자유롭지 않아 정상적인 노년생활이 불가능한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말한다.
 
 골다공증 역시 65세 이상에서 흔하게 앓게 되는 질환이다. 골다공증은 골절 위험을 5배 이상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대퇴부 골절 시 합병증으로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한 번 망가진 관절과 뼈는 재생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그렇다고 가만히 누워만 있는 것은 관절과 뼈 노화를 촉진하는 지름길이다. 적당한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비만을 예방하고 뼈를 튼튼하게 해야 한다. 특히 중년 이후에는 걷기와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다. 에어로빅이나 달리기와 같은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관절을 상하게 하고 골절이 생기기 쉽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또 조기 발견 시에는 질병 진행을 막아 충분히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므로 중년 이후에는 정기적인 관리와 진단이 필요하다.

 


 2. Brain(뇌) 치매ㆍ파킨슨병에 노출


 나이가 들면 변하는 게 많다. 주름이 깊게 파이고 머리숱이 없어지며 걸음은 느려진다. 물론 변하는 것은 외모만이 아니다. 몸 속 장기들도 하나 둘 제 기능을 잃어 가게 마련이다.

 우리 정신과 모든 신경을 통제하는 뇌도 예외는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뇌가 노화하기 시작하면 치매, 파킨슨병뿐만 아니라 뇌졸중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특히 치매와 뇌졸중은 노인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이다. 한 검진센터 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노인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환은 치매였고 그 다음으로는 뇌졸중을 꼽았다. 치매와 뇌졸중 모두 치명적인 질환이기는 하나 충분히 예방이 가능한 질환이기도 하다.

 

 이미숙 세란병원 신경과 과장은 "흔히 치매나 뇌졸중은 예방과 치료가 불가능한 불치병으로 인식하고 있는데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등을 사전에 관리하면 뇌졸중이나 혈관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비만과 흡연, 음주습관은 치매와 뇌졸중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반드시 피해야 한다. 한편 치매는 그 원인에 따라 치료가 가능한 사례도 있으므로 기억이나 인지 기능 이상을 보이면 신경학적 검사를 받도록 하며, 가족력과 성인병을 갖고 있을 때에는 중년 이후부터 반드시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3. Blood(혈관) 예고없이 다가오는 심혈관질환


 우리 몸 곳곳에 혈액을 공급하는 혈관 벽에도 어김없이 세월의 흔적은 남는다. 통계청이 발표한 `한국인 주요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2위 뇌혈관질환(3만명), 3위 심장질환(2만명)으로 혈관질환이 암과 함께 가장 많은 사망 요인이 되고 있다.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부위만 다를 뿐 혈관질환이라는 한 뿌리에서 발생하고 있다. 나이가 들면서 혈액 속에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면 고지혈증이 생기고 이는 곧 심근경색증과 동맥경화증으로 이어져 심장질환을 일으키며 뇌출혈이나 뇌경색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한다.

 이지은 세란병원 내과 과장은 "대부분 심혈관질환은 예고도 없이 발생하며 심지어 심장혈관은 70% 이상이 막힐 때까지 아무 증상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며 "중년 이후에는 꾸준한 자기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심혈관질환은 특히 평소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비만과 운동부족, 흡연은 가장 경계해야 할 대상이다. 또 50대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혈압 수치와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해야 한다.  (출처: 매일경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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