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의 연휴가 시작되는 첫날인 15일저녁 광복절기념 설악산 종주를 하기위해 후배(독립군)와 함께 한계령으로 향했다.
일단 오색에서 저녁식사를 마친후 숙박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연휴탓인지 모텔의 간판들은 모두 불이 꺼졌고 또한 만박은 터무니 없이 비쌌다
하는수 없이 한계령 휴게소에 차를 주차하고 차에서 몇시간만 새우잠으로 때우기로 했지만 차창을 때리는 빗소리와 익숙치 못한
잠자리라 좀처럼 눈을 붙일수가 없었다
16일 새벽 2시 40분 한계령휴게소 뒷편 등산로를 향해서 설악산 종주를 위한 첫발을 내 디뎠다.
-. 산행코스 : 한계령 - 서북주능선삼거리 - 끝청봉 - 중청봉대피소 - 대청봉 - 소청봉 - 희운각산장
- 무너미고개 - 공룡능선 - 마등령 - 금강굴 - 비선대 - 신흥사 - 설악동 (약 14시간)
제법 굵은 빗방울이 세차게 때리는 칠흑같은 어두운밤... 해드렌턴 하나에 몸을 의지하고, 16일 새벽 2시 40분 한계령휴게소
뒷편 등산로를 향해서 설악산 종주를 위한 첫발을 내 디뎠다.
대청봉을 향해서 걷고 또 걷고....
서북 주능선 삼거리를 지나고 끝청을 향해 오를무렵 빗줄기도 약해지면서 먼동이 밝아왔다
드디어 해드랜튼의 전원도 꺼지고...
우리를 제일먼저 반겨준 끝청봉애서 기념촬영을 했다,
가리봉도 보이고....
짙은 안개비로 멀리서는 보이지않던 중청대피소가 가까이 가서야 그모습을 드러냈다
비와 추위를 피하기 위하여 중청대피소는 수많은 산객들로 초만원이다.
(벽에 걸린시계가 오전 7시 40분을 가리킨다.... 한계령을 출발한지 5시간만이다)
힘들게 올라온 대청봉 정상....
비바람이 세차게 불어와 모자가 날리려 한다
오늘 설악산 종주를 함께한 후배(독립군)와 함께..
모진 비바람이 불어도 항상 제자리에 우뚝서 수많은 산객들의 길잡이가 되고있는 이정표.
운무가 벗겨지는듯 싶더니...
시진을 찍으려는데 운무가 또다시 심술을 부린다.
이 아름다운 절경을... 그냥 보고가기는 너무도 아깝다.
무너미고개... 여기서 공룡능선과 천불동 계곡이 갈라지는 곳이다.
여기서 마등령까지가 공룡능선으로 설악을 찾는 산악인들이 가장 선호하면서도 가장 힘든(5시간 30분소요) 마의 코스이기도 하다.
드디어 공룡능선에 올라서다.
멀리서본 공룡능선.... 거대한 공룡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천하의 절경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정말 힘들게 거쳐온 공룡능선은 여기서 끝을맺고..
이제는 비산대를 향해 경사진 돌계단을 3시간을 내려가야만 한다.
-. 평소 그렇게도 내딛고 싶어하든 공룡능선이지만... 얄궂은 비바람과 운무에 덮혀 끝내
그위용과 아름다움을 다 드러내 주지는 않았다.
-. 가기전에는 공룡능선의 모든것을 사진에 담고, 눈에담고, 마음에 담고 오리라 생긱했는데...
결국 빗물을 머금은 카메라 마져 작동을 멈추었다.
그래서 마등령이후 비선대의 절경은 끝내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산행의 추억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덕 팔각산 (0) | 2008.09.07 |
---|---|
8월의 마지막 주말산행 (백암산) (0) | 2008.09.01 |
[스크랩] 백암산에서 선싯골(신선곡)로.. (0) | 2008.08.10 |
8월 첫산행 (백암산) (0) | 2008.08.02 |
영덕 팔각산.. (0) | 2008.07.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