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머니와 아들의 이야기 ☆
어머니께....
전쟁은 끝났고 저는 임무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그보다 어머니께 부탁 드릴 일이 있습니다.
친구가 한 명이 있어요. 아주 훌륭한 친구인데 돌아갈 집이 없어요.
그래서 그 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갔으면 합니다.
아들에게...
우리는 개의치 않으니 그 친구와 같이 집으로 돌아와도 좋다.
한 1-2주일 정도 우리와 같이 지내자
어머니께...
아셔야 할 일이 있어요. 너무 놀라지 마세요.
제 친구는 어머니께서도 아시겠지만 최근 전투에 참가 했어요.
부상을 당했고 한 쪽 팔을 잃었답니다.
아들에게...
너무 걱정하지말고 그 친구를 집으로 데리고 오려무나.
어머니께...
그런데 어머니, 그는 그냥 친구가 아니라 마치 형제같은 존재랍니다.
그래서 함께 지내려는 거예요. 어머니께서도 아들처럼 대해주시면 좋겠어요.
어머니, 억지로 청하고 싶는 않아요. 대답을 하시기 전에 아셔야 할 것이 또 있어요.
제 친구는 전투에서 한쪽 다리를 잃었답니다.
아들에게...
그렇게 말하니 가슴이 아프구나.
허나 우리는 허락할 수가 없단다.
너도 알겠지만,
네 아버지와 나는 불구자를 돌 볼 시간이 없는데 어쩌겠니.
몇 달이 지난 후 아들이 죽었다는 편지가 왔다.
그 편지의 내용에 따르면 놀랍게도 자살이었다.
또 몇일이 지나 관이 도착했다.
관은 국기가 덮혀 있었다.
어머니는 거기에 누워있는 아들을 보았다.
한쪽 팔과 한쪽 다리가 없는 아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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