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
마음에 아픔이 있는 이가
도리어 웃고 있을 때
사람다울 때가 있습니다
이 세상 누구에게 물어 보아도
겪어온 풍상으로 인해
아픔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아픔이 있기에
냉정해 질 수 있고
소나무 옹이 같은 응어리가 있기에
여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나는 절대로 슬퍼할 수 없다
이는 거짓말입니다
대나무는 마디가 있기에 성장하고
또 그러기에 대나무가 아니겠습니까
아픔은 아픔대로 있지만
가슴에 새기면
기쁨을 꽃 피우는 것입니다
꽃샘 바람이 차가운 것도
꽃을 피우기 위해서 입니다
우리네 삶이 아픈 것도
삶을 꽃 피우기 위해서가 아니겠습니까
-용혜원 글중에서-

그어떤 약을 써봐도
아픔이 멈추질 아니하고
그어떤 병원에서 주사를
맞아 보아도 고통이 멈추질 아니하네요
보고싶어 볼수없는
시린 그리움과
언제 올지도 모르는 간절한
기다림 속에서 내가슴
숯 검뎅이가 되어 버렸습니다
얼마나 많이 아파하고
얼마나 많이 기다려야 할지
모르지만 난 그냥
꽃샘 바람이라 생각 할께요
내시린 가슴에
당신의 화사한 사랑으로
꽃을 피우기 위한
마지막 아픔이라 믿을께요
또 다시 울님들의 사랑이
내가슴에 피어 준다면
영원히 시들지 않는 꽃으로
울님들을 지켜주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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