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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오늘 같은 날에는

초심방 2005. 8. 17. 15:39
오늘 같은 날에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을 만나고 싶다.
여름을 거두어들인 빈 들녘을 보며
어느 한적한 국도를 달려 눈이시린 바닷가에 닿고 싶어다.

오늘 같은 날에는
블루마운틴 같은 목소리를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
그 사람이 무어라 말 할 때마다
입술 사이로 새어 나오는 커피 향을 느끼고 싶어다.

오늘 같은 날에는
지긋한 눈길을 가진 사람을 만나고 싶다.
산 호수에 풍던 빠져 버린 가을 산을 보듯
오래 오래 마주앉아 바라보고 싶어다.

오늘 같이 이렇게 말간 날에는
따뜻한 가슴과
부드러운 목소리와
그지없이 지긋한 눈매를 가진 한 사람을 만나
아주 잠간일지라도 진정
고요롭고 싶어다.
평화롭고 싶어다.




우리들 추억의 공간 가페 개점 600 일을 진심으로
축하하면서 그동안 수고해주신 이만업 방장님과
모든님 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따라 파란 하늘이 더 아름답게 보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십시요 !



고향에서 - 승 열 -
출처 : 평해초등학교53회
글쓴이 : 0502-787-7870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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