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6월 12일 (월) 11:03 뉴시스
해군 1함대 김민규 중위, 생면부지 아동에 골수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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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1함대 소속 고속정에서 근무 중인 현역 장교가 생면부지의 어린이에게 골수를 기증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골수 기증의 주인공은 1함대 고속정 321호정에서 근무 중인 김민규 중위(26·해사 59기).
김 중위는 임관 전인 2005년 2월 조혈모 세포협회 단체를 통해 골수 기증을 신청, 지난 3월 유전자 일치도가 높은 환자가 있다는 소식을 듣고 4월 정밀 검사를 마쳤다.
검사 결과 골수 기증이 필요한 어린이와 100% 유전자 일치 판명을 받아 김 중위는 서울의 모 병원에서 골수 이식 수술을 마쳤다.
김 중위는 해군사관학교 재학 때부터 바쁜 생활 중에도 틈틈히 휴가와 외박 시간을 이용해 헌혈에 동참, 지금까지 총 10여회의 헌혈을 한 경력도 갖고 있다.
김 중위는 임관을 한달 정도 앞둔 2005년 2월 휴가 중 `헌혈의 집`에서 헌혈을 하다가 골수 기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즉석에서 골수 기증을 서약했다.
김 중위의 선행에는 부대의 발 빠른 지원이 뒤따랐다.
해군 1함대 1전투전단장과 김 중위가 근무하는 참수리 321호정 정장은 김 중위가 부담 없이 골수 기증을 마칠 수 있도록 특별 휴가를 허가 하는 등 부대에서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골수를 기증한 김민규 중위는 "내 작은 도움에 한 생명이 살아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 놀랍고 얼굴도 모르는 어린이지만 희망을 갖고 건강한 대한민국의 청소년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참수리 321호정 정장 김기명 대위도 "너무도 자랑스럽고 의젓한 후배며 김 중위가 수술 후 빠른 시간에 회복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도울 계획이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있음>
김범기기자 k6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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